- [제229호,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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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호, 7월 11일]
"손 안에 들어온 윈도우 모바일에 터치하라." 아이폰 등장 후 터치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최근 세계 1위 윈도우 모바일 기반 글로벌 휴대폰제조 기업인 HTC와 SK텔레콤이 손을 잡았다. '터치듀얼폰'으로 HTC의 한국 시장 첫 도전이 시작된 가운데 휴대폰 시장에 '터치'와 '스마트'라는 키워드가 뜨고 있다.
▶PC기능 장착, 인터넷과 소통하라
PC기능을 휴대폰에 장착한 스마트폰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얼마 전 애플의 3G 아이폰 출시, 구글의 G폰(일명 구글폰) 출시 계획 등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PC폰 '옴니아' 출시계획을 발표하면서 애플 아이폰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HTC사는 지난해 아이폰 킬러로 꼽히는 '터치'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구글폰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리서치인모션사의 '블랙베리'와 노키아도 한국 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 듀얼, 만지고 또 눌러라
HTC의 터치 스마트폰은 지난해 6월 출시 후 현재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300만대가 팔렸다. 윈도우 모바일 기반 휴대폰 시장의 약 80%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7월 중순께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은 터치 스마트폰보다 업그레이드된 50만원대 후반 '터치 듀얼'폰이다. 터치스크린 외에도 키패드 옵션이 함께 제공되는 그야말로 듀얼폰이다.
▶PDA가 스마트로 "날씬한 미인형을 만들라"
흔히 스마트폰은 PDA와 비교된다.
PDA폰은 PC 기능을 우선시하며 '냉장고폰'으로 불릴 정도로 몸집이 크다. 넓은 LCD창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정보 처리가 가능하고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사용이 쉽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슬림과 PDA폰의 장점을 합쳐놓았다. PC처럼 이메일·인터넷 접속을 지원하고 큰 화면과 편리한 UI(유저 인터페이스) 등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슬림한 디자인에 터치스크린 방식까지 적용된다.
▶터치 붐 덕분에 모바일업계도 즐겁다
PC기능이 없는 터치폰은 삼성전자의 햅틱폰을 비롯해 LG전자의 뷰티폰·터치웹폰 등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다. 터치폰 인기가 치솟으면서 터치폰 전용 모바일 게임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은 "터치폰 전용 게임들이 하루 평균 100건이 넘는 다운로드수를 기록 중이다"라며 새 시장을 반겼다. 최근 SK텔레콤은 영상통화 시 휴대폰 화면에 글씨나 그림을 쓰거나 그리면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터치통화' 기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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