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0호, 7월 18일]
홍콩 출신 할리우드 스타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성룡(청룽.成龍 54)의 연예 활동상을 집대성한 전용..
[제230호, 7월 18일]
홍콩 출신 할리우드 스타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성룡(청룽.成龍 54)의 연예 활동상을 집대성한 전용 영화기념관이 중국 상하이에서 내년 10월1일 문을 연다.
시나 닷컴 뉴스가 9일 전한 바에 따르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룡'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는 성룡영화예술관(成龍電影芸術館) 기공식이 전날 본인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시 푸타(普陀)구 창펑생태 비지니스 구역에서 거행됐다.
성룡은 그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명칭과 설립 장소 등 대부분을 스스로 결정하는 등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첫 기념관인 만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홍콩, 출생지인 호주 등 자신의 연고지들을 놓고 장소 선정에 상당한 고심을 했다.
그러던 중 성룡은 무술지도 차 상하이를 찾은 기회에 강과 바다가 있고 숲도 있는 천혜의 명승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낙점했다고 전했다.
기념관의 총면적은 2,500평방미터로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각각 '성룡의 성장
사와 연극학원 시대, '영화 데뷔와 홍콩 영화계서 활약', 할리우드 영화 진출' 등에 관한 자료와 사진, 갖가지 기념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그의 자선활동을 비롯한 사회봉사 모습도 소개하게 된다.
성룡은 월드스타로 성공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은 피땀어린 노력 과정과 좌절도 기념관에서 전시를 통해 낱낱이 밝힐 생각이다.
그는 자신의 각고의 노력,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한 경험이 어린이와 젊은 세대가 꿈을 키워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룡은 기념관 기공식에서 "내 이름을 붙인 영화예술시설로서 영화에 관련된 문화와 지식을 넓히는 데 공헌할 수 있으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념관이 완공되면 자주 찾을 계획이며 전 세계의 팬들을 초청해 만난 것
은 물론 친구인 가수 저우화젠과 리쭝성을 불러 함께 노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룡은 이날 오랫동안 구상해온 무술학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너무 바빠 시간을 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남의 손에 맡기고 싶진 않다. 결코 무술학교를 내손으로 여는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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