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0호, 7월 18일]
'미군이 이란에 침공'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
[제230호, 7월 18일]
'미군이 이란에 침공'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긴장을 악용한 충격적인 내용의 스팸메일이 출현했다. 주기적 행사나 시사 문제를 이용해 온 말웨어 '스톰웜'의 새로운 수법인 셈이다.
미국 보안업체들이 9일(현지시간) 경고한 데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은 '3차 세계대전 발발(The beginning of The World War III)'나 '미군, 이란 침공(US Army invaded Iran' 등의 제목으로 나돌고 있으며, 본문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는 원자폭탄 투하시 생기는 거대한 버섯구름 화상을 사용한 동영상 재생 화면을 표시해 "제3차 세계대전 시작을 찍은 동영상을 볼 수 있다"며 클릭을 재촉한다.
동영상 링크를 클릭하면 'iran_occupation. exe'라는 파일이, 배너광고를 클릭하
면 'form.exe' 파일이 각각 실행되며 트로이 목마가 이용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킨다. 또 'ind.php'에 링크시킨 부정한 아이프레임(iframe)도 숨겨져 있다.
이메일 본문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Tehran'이 아닌 'Tegeran'으로 표기하는
등 틀린 철자가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톰웜은 과거에도 전쟁을 주제로 사람들을 유혹한 전력이 있다. 일찍이 '미국에서 핵전쟁!(Nuclear WAR in USA!)'라는 제목이 사용된 데서 미국 보안업체 맥아피는 스톰웜 대신에 '뉴워(Nuwar)'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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