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3호, 8월15일]
홍콩은 80%이던 와인세율을 0%로 없애고 각종 박람회와 경매를 유치하며 와인 허브가 되고자 박차를 가하고 ..
[제233호, 8월15일]
홍콩은 80%이던 와인세율을 0%로 없애고 각종 박람회와 경매를 유치하며 와인 허브가 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지역의 와인 허브가 되기 위한 홍콩과 중국도시들의 경쟁이 차츰 심화될 전망이다.
작년 10월 중국 판위(番禺)지역에 레드와인 창고 오픈은 홍콩 와인거래상들에게 더욱 긴장감을 조성했다. 수입에서 검역, 보관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라이센스를 보유한 2,000sqm규모의 창고의 주요 고객은 호주의 와인 생산자 및 딜러다.
International Wine Storage and Custom Bonded Warehouse관계자는 "홍콩이 와인 허브(hub)가 되려면 임대료와 임금을 낮추어야 한다. 중국에 웨어하우스(warehouse)가 구비된 이상,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판매업자들은 이제 운영비가 비싼 홍콩을 거쳐갈 이유가 없다"며 홍콩의 약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홍콩의 와인거래상들은 매스마켓에 대한 중국 창고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홍콩의 튼튼한 네트워크와 설비는 뉴욕, 런던과 버금가는 수준임을 자부한다. 와인관계자들은 고급와인에 대해서는 중국이 홍콩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와인시장의 품질에 따라 중국 내에 각기 다른 구심점이 형성될 가망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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