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4호, 8월22일] 서울 시내 국제중 설립 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영훈중과 대원중 등 2곳..
[제234호, 8월22일]
서울 시내 국제중 설립 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월 영훈중과 대원중 등 2곳을 국제중으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전교조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제중 설립을 허용하면 사교육비가 폭등하고 초등교육이 파행으로 치닫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시·도교육감은 특성화 중학교를 지정할 경우 교과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전교조는 이를 근거로 "국제중 설립에 따른 모든 부작용의 책임은 교과부 장관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3단계 입학전형에 무작위 추첨선발을 검토하는 내용의 국제중 설립계획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교과부와 사전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19일로 연기했다.
교과부는 일단 국제중 설립에 우호적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 시교육청으로부터 사전협의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공정택 서울교육감이 최근 재선한데다 시교육청이 2년 전부터 국제중 설립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내년 3월 개교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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