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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프로 골프레슨 - 7. 로싱글과 일반싱글과의 차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8-21 1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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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4호, 8월22일]   얼마 전 아주 무더운 어느 날, 갑자기 한성 CC에서 라운드를 하게 됐다.  멤버를 보니,..
[제234호, 8월22일]

  얼마 전 아주 무더운 어느 날, 갑자기 한성 CC에서 라운드를 하게 됐다.  멤버를 보니, 필자 USGTF(미국골프지도자연맹)를 비롯하여. KPGA프로 한 명, KPGA티칭프로 한 명, 그리고 클럽챔피언급 핸디캡 2의 아마골퍼 한 명이었다.

  첫 홀로 나가니, 당연하다는 듯 맨 뒤 백티로 올라갔다.  백티와 레귤러티는 차이가 좀 많다. 프로수준 거리가 아니면, 숏 게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핵심은 그날 핸디캡2의 L씨 골프였다.  학창시절 야구를 했다는 그는 프로들보다도 평균 30 야드 이상 거리를 더 냈다.  장타자는, '삐긋'이 있게 마련인데.......전혀 없었다.  백티인데도 불구, 파 4홀 세컨샷은 거의 웨지를 잡았다.  버디 3개, 보기 3개로 가볍게 이븐파!

  L씨와의 골프뿐만이 아니라, 최근 우연찮게도 로싱글 몇 명과 라운드 할 기회를 가졌다.  그들과의 골프에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얘기해 보는데, 그냥, 가볍게 읽어 주시길.

■ 강호에 자칭, 타칭 싱글핸디 캐퍼는 많다.
핸디캡 1부터 9까지가 다 싱글들이다. 하지만, 그 싱글 핸디캡 골퍼들의 골프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진정한' 로싱글과 7후 8초(70대 후반에서 80대 초) 싱글 핸디캐퍼들과의 차이는 80타 골퍼와 90타 골퍼와의 차이만큼이나 어마어마하다.

  로 싱글이란  핸디캡 1~3 정도를 뜻한다.  단어 상으로는 핸디캡 4나 5도 로싱글로 칠 수 있지만, 진정한 로싱글이란 어떻게 쳐도 75타 이상을 넘기지 않는 '컨트롤'이 있고, 수시로 언더파도 칠 수 있는 경지로 봐야 한다.  실인즉 그들은 핸디캡 0의 경지도 많다.  다만, 프로가 아니니 핸디캡을 붙여 놓은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자신의 핸디캡을 2나 3이라고 말하는 싱글들은 거의 '허접'이 없다.  핸디캡을 2나 3이라고 말하는 골퍼들은 언제든 그 핸디캡은 친다.  간혹, 그들이 80타언저리까지 내려가는 것은 '여러 가지 주변적 변수'를 고려, 대충 치거나, 조정의 기미까지 보이는 골프로 이해하면 된다.

  이해가 안 될지도 모르겠다. 골프는 언제나 어렵고 언제나 뜻대로 안되는 것인데, 아무리 로싱글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 골프'라고 단언할 수 있느냐고.

  상대적 얘긴데, 그들이 일반 아마추어골퍼들과 칠 때의 얘기다.  그들끼리 치는 클럽챔피언전 같은 대회는 또 다르다.

■ 로싱글과 일반싱글과의 차이

  핸디캡 2,3정도의 로싱글과 7, 8정도의 일반싱글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은 거리에서 차이가 나다.  드라이버거리 230~240 야드의 거리로도 70대 후반은 얼마든지 친다.  하지만 고정적인 70대 초반 스코어로 올라가려면 그보다 최소 20 야드는 더 날려야 한다.

  로싱글들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평균 250 야드 이상은 날리고, '거릴 내겠다' 싶으면 300 야드도 때리는 능력이 있다. (예외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이해해 주시길...)

  70대 초반 스코어는 대부분 버디가 최소 2개는 섞여 있다.  보통 3~4개는 되는데, 그러한 버디숫자는 거리의 뒷받침 없이는 좀 힘든 것이다.  어느 골프장엘 가나  파5홀 한두 군데에서는 투온 시키는 거리들이다.

  실제적으로 거리부분이 로싱글과 일반싱글들의 가장 핵심적 차이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다른 부분의 차이가 없는 것도 아니다.

  아이언은 핀을 보고 난다.  80타 전후 골퍼들이  붙여서 파세이브를 하려 할 때, 그들은 버디 펏을 놓치며 파를 하는 골프이다.

  일반 싱글들은 가끔 토핑이나 뒷땅 등의 미스샷이 나오지만, 그들은 그 같은 '높낮이 미스샷'이 거의 없다.

  30~50야드의 숏 어프로치도 반경 3M안에는 붙이고, 중거리 퍼팅 능력이 출중하다.  숏퍼팅 미스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골프라는 게 티샷치고, 세컨샷치고 하며 어찌 보면 단순한거라, 실제 라운드에선 7후~ 8초 골퍼와 비슷하게 치는 것 같지만  스코어 카드를 보면  보기가 별로 없이  동그라미만 그려져 있는 흐름이다.

■ 로싱글 골퍼와 쳤는데 7후(또는 8초)를 치는 나와 비슷해?
  "7후(또는 8초)를 치는 내가 잘 친다는 로싱글 골퍼와 쳤는데 비슷하더라 별거 없네..." 글쎄, 맞춰 치는 골프였을지도 모른다.  그들에게는 그 정도의 능력은 있다.  진정한 2, 3 핸디캡이라면 말이다.

  노심초사 버디에, 노심초사 70대가 그냥 싱글이라 한다면, 로싱글들은 버디는 '스코어링의 과정'이고, 70대는 '보통 싱글들이 8초를 치는 스코어링'이라고 볼 수 있다.

  며칠 전 친구들과 라운드하면서 위에서 언급했던 것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모두가 "맞아.  그럴거야. 진정한 로싱글이 되려면, 270은 때려야 돼"라고 말했다.

  그날 모두가 '후리다가' 저 멀리 8자 그렸다.  '물싱글들'의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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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약 력 -
토마스 최(Thomas Choi) 프로
94년 United States GolfTeachers Federation입회
94년 TPGA 입회 /아시안투어 참가
96년 e Golf Thai  Golf Academy 설립
96년 Australia Hills GolfAcademy - 수석 instructor
02년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Terrey Hills C.C - head Pro
03년 泰國 청소년 골프대표팀  수석 instructor
04년 투어프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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