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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중학교 어떻게 뽑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8-28 12:07:11
  • 수정 2009-06-19 1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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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5호, 8월29일]   국제중학교에 들어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국제중 설립 자체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초등학교 자녀..
[제235호, 8월29일]

  국제중학교에 들어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국제중 설립 자체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은 이보다 입학 관련 사항에 더욱 쏠린다.  국제중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가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알려진 대로 국제중 전형은 총 3단계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서류로 5배수(800명)를 거른 뒤 개별면접과 집단토론 등으로 3배수(480명)를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무작위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160명을 가린다.

●"경시대회 성적 등이 당락 결정할 것"
  따라서 1단계를 통과하려면 초등학교 때 학교시험이 중요하다.  학교시험이 학생부 교과 평가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성적이 나쁘면 일단 서류에서 통과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학생부는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영재교육원 등 특기 재능 보유나 자기소개서, 졸업 후 진로 및 계획 등의 비중이 클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류전형 과정에 영어 성적이나 사설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배제하고 학생부 중심의 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학생부가 변별력이 없다면 국제중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에 담긴 공인영어인증 성적이나 사설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특히 최종단계는 무작위추첨인 만큼 성적과 관계없이 순전히 '운'으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국제중 입학이 외고진학에 오히려 불리"
  전문가들은 영어로 수업을 듣기 어려운 학생들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제중 지원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외국어고 입학을 위해 국제중을 선택하는 것도 근거 없다는 지적이다.  '국제중→외국어고→명문대'의 라인을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기 때문이다.  초·중등 영재교육 입시기관인 하늘교육 관계자는 "당장 국제중 학생은 학교 내신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외국어고 입시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쟁률 최소 5대 1 이상 될 것"
  학원가는 서울에 신설되는 국제중의 경쟁률이 최소 5:1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경기 가평 청심중학교는 2007학년도 입시의 경우 서울지역 소재 지원자가 1600여명이나 됐다.  합격생도 절반 정도가 서울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인원이 대부분 서울지역으로 흡수된다고 가정하고 이번에 신설되는 영훈·대원국제중 두곳의 최종 선발인원이 320명(각각 160명)임을 감안할 때 최소 5대 1이상의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유행처럼 퍼지는 '국제중 신드롬'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아울러 모집인원이 320여명에 달해 '수요가 늘었다'는 인식이 퍼지면 경쟁률이 수십대 일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서울지역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 근접성 면에서 청심국제중보다 더 좋은 조건이 생겨난 셈"이라면서 "여러 시너지 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어 국제중 진학에 실패할 경우, 어린 초등학생들이 적잖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는 점을 학부모들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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