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지수 하락으로 시름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가운데 홍콩H지수에 주목하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운용 중인 중국 펀드 대부분이 상하이가 아닌 홍콩H시장에 투자하고 있고 최근 이 시장이 중국 본토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들어 중국 상하이 지수는 13.6% 하락한 반면 홍콩H는 6.7% 하락에 그쳤다.

주요 중국 펀드 중에서 홍콩H주식(등기 주소가 중국이지만 홍콩에 상장된 기업) 편입비중은 푸르덴셜차이나(66%)와 KB차이나주식형-자(58%)가 높은 편이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펀드는 44%로 상대적으로 낮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홍콩H시장 반등은 금융주의 상대적인 선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콩H지수 반등이 중국 증시 바닥 형성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