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홍콩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기록되고 있는 '음란사진' 유출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인기 여성 듀오 트윈스(TWINS)의 질리안 청(鍾欣桐ㆍ27)이 연예계에 본격 컴백한다.
서치 차이나는 21일 파문 후 활동을 중단했던 질리안 청이 오는 25일 중국에서 방영에 들어가는 TV 무협 드라마 '완화세검록(浣花洗劍錄)'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선다고 전했다.
그동안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자숙하는 차원에서 사실상 두문불출해온 질리안 청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국제농구대회 시구식에 출석하면서 오랜만에 공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월 낯 뜨겁고 충격적인 사진들이 인터넷 상에 유포되면서 거센 비판의 표적이 됐던 질리안 청이지만 요즘 들어 사건을 바라보는 여론의 논조가 동정적으로 변하고 비판의 목소리도 잦아 들면서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 5일 출석한 농구대회 시구식에서도 관중들이 질리안 청을 따뜻한 박수로 맞아 들였고 소속사 영황오락집단(EEG)에도 출연 제의가 재차 몰리고 있다고 한다.
복귀작 '완화세검록'에선 사진 누출사건으로 질리안 청 못지 않게 피해를 입은 장백지의 남편 사정봉과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상에서 질리안 청은 사정봉의 제자 역할을 맡으며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사회에서 자청해 추방되는 비운의 처녀로 나와 열연을 펼친다.
이넝징(伊能靜)과 차오전위(喬振宇) 등 중화권의 인기스타들이 대거 등장, 중국에서 히트가 일찍부터 예상돼 질리안 청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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