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 28)가 가수로 본격 데뷔, 화제를 낳고 있다.
장쯔이는 올 춘절 CCTV 주최의 특별 프로그램에서 형편 없는 노래 솜씨로 망신살을 뻗치기도 했었다.
대만 연합신문망이 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연말 개봉되는 영화 <메이란팡 (梅蘭芳)>에서 리밍(黎明)과 공연하는 장쯔이는 가수로도 활동하는 리밍과 듀 엣으로 영화 삽입곡을 불렀다.
장쯔이와 리밍은 이미 함께 부른 노래 <니동아적애(당신은 내 사랑을 알고 있 다)>의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것으 로 알려졌다.
거장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이 메가폰 을 잡은 <메이란팡>은 중국 전통 오페 라 경극(京劇)의 전설적인 스타 '메이란 팡'을 그린 작품으로 제작발표 당시부터 중화권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장쯔이가 리밍과 듀오로 녹음한 곡은 홍콩의 유명 프로듀서 마이크 로이(雷頌德)를 초빙해 특별히 제작했다.
그는 이전에 장이머우 감독의 <십면매 복>에서 삽입곡을 부른 적이 있으나 현대풍의 노래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 시내의 고풍스런 건축물을 배경 으로 찍은 뮤직비디오는 리밍 자신이 감독을 맡았으며 천카이거 감독도 현장 을 지켜보면서 촬영에 조언했다고 한다.
<니동아적애>의 프로듀싱을 책임진 리밍은 장쯔이의 사실상 첫 노래인 만큼 뮤직비디오의 완성도에 공을 들이면서 촬영 일정도 크게 넘겼다.
장쯔이도 당초 4일 활동 거점인 할리우 드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리밍의 열의 에 감격해 스케줄을 변경했다.
지난 98년 <내 아버지 어머니>로 영화 계에 발을 디딘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 한 장쯔이는 이제는 국제스타 반열에 올랐다.
장쯔이는 지난 1일 축하파티에 참석해 "내가 배우로서 이처럼 성공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선배이자 존경하는 홍콩의 장만위같은 배우다운 배우가 되 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남자친구인 이스라엘 출신의 미디어 재벌 비비 네보와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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