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문제가 된 오염된 쌀로 제조한 소주가 상하이(上海) 등 중국 시장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는 16일 아사히맥주가 오염된 쌀로 제조한 65만병의 소주를 리콜 처분한 가운데 일부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도 유통됐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맥주의 중국본부 책임자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가 된 제품의 수량과 환불 조치 등 구체적인 조치는 본사의 대응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오사카(大阪)의 쌀 가공 판매회사인 '미카사(三笠) 푸드'가 정부로 부터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고미(米)'란 공업용 쌀을 구매한 뒤 이를 병원과 식품회사에 식용으로 되팔아 파문이 일었다.
유명 주류 제조사인 아사히맥주도 이 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쌀로 소주를 생산,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돼 지난 11일 총 65만병의 소주에 대한 회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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