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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신은 올해 행복한 사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25 15: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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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9호, 9월26일]
열차참사 - 지진 - 테러 피하고 ‘쪽박’된 주식투자 안했다면…

중국인들 사이에 ‘행복이란 뭘까?’라 는 자조 섞인 풍자가 확산되고 있다. 이 풍자는 중추절을 계기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올해 들어 곳곳에서 지진 등 대형사고가 이어지고 ‘대박’의 꿈을 안고 달려든 주식은 ‘쪽박’ 일보 직전까지 가고 있기 때문.

최근 중국 최대의 토론방 ‘톈야(天涯) 논단’에서 회자되는 행복 풍자의 전 문은 다음과 같다.

“행복이란 새해 벽두에 우루무치(烏魯木齊)에, 2월엔 천저우(陳州)에, 3월엔 라싸(拉薩)에, 4월엔 산둥(山東)에, 5월엔 원촨(汶川)에, 6월엔 구이저우(貴州) 웡안(瓮安) 현에 다행히 가지 않은 것. 7월엔 상하이 (上海)에서 경찰로, 8월엔 신장(新疆)에서 사병으로 일하지 않은 것과 9월 판즈화(攀枝花)에 출장가지 않은 것도 정말 다행 이다.

하지만 올해 최대 행복은 주식에 투자 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 중국 주식에 투 자한다면 (고급 외제차인) BMW 팔고 자전거 몰게 되고… 사장이 막노동꾼 되며… 베이징(北京)이 원촨이 돼서 나온다. 결 론적으로 말하면 (반지름 6378km인) ‘지구’가 (반지름 2cm의) ‘탁구공’이 되 어 나온다는 뜻이다.”

1월부터 대형 사고가 잇달아 그곳에 없었던 게 결과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주 었다는 풍자다.

1월 우루무치에선 대형 화재로 5명이 숨졌다. 2월엔 후난(湖南)성 천저우 등 중국 남부 폭설로 133명이 사망했다.

4월 산둥에선 열차 참사가, 5월 쓰촨(四川) 성 원촨에서는 대지진으로 8만714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8월 신장에서 는 4차례 테러가 일어났고, 9월엔 쓰촨 성의 판즈화 지진으로 3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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