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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레디의 쁘띠홍콩 - 제 8 편. 주말의 브런치 같은 얌차, 하우스 오브 자스민에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02 17:41:19
  • 수정 2009-06-19 11: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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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0호, 10월3일]
얌차. 홍콩을 언급하면서 얌차를 소개하는건 진부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말에 가까운 지인들과 하는 풍성하고도 맛깔나는 얌차 타임을 빼고 홍콩 라이프를 말할 수는 없다.

모락모락 김이 뿜어져 나오는 바구니에 담긴 갓 쪄 나온 딤섬과 진한 보레이차의 조화는 자주 먹어도 또 생각이 나는 홍콩의 머스트 아이템이다.

그러나 시끄럽고 산만하여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얌차에 질린 당신.

물론 멤버십제로 운영되는 고급 차이니스 레스토랑의 딤섬타임은 분위기와 맛, 다 좋으나 아쉽게도 사정상 아직은 멤버십 카드가 없는 당신이라면? 돈 워리.


늘 먹는 얌차를 뉴욕의 브런치처럼 스타일리쉬 하면서도 릴렉스하게 즐길 수 있는 예쁜 식당을 소개한다.


하버시티의 모던한 분위기의 얌차를 즐길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자스민. 이름처럼 예쁜 스타일리쉬한 얌차집이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광동식 쿠진에 쵸이스도 다양하다. 써빙되는 그릇과 숟가락 받침마저도 하나하나 감각적이며 홍콩으로 오시는 젊은 숙녀분께 점수를 딸만한 깔끔한 곳이다.

날씨가 청명하고 조금 시원한 날이라면 하버뷰를 볼 수 있는 발코니 쪽을 권하고 싶다.

물론 얌차 식당에서는 뜨거운 자스민티를 주로 마시지만 야외테이블에서 브런치 기분을 내고 싶으면 직접 갈아주는 과일주스가 잘 어울린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하버에서 떠나는 커다란 크루즈배가 바로 보이는데 굳이 크루즈를 떠나지 않고서도 하얀 푹신한 야외 소파에 앉으면 마치 갑판에서 런치를 하는 듯한 분위기에 빠져 들 수 있다.

이 시간만큼은 당신의 주중 스트레스를 크루즈배에 담아 떠나보내자.

물론 야외 테이블에 앉을 경우 셀럽이 아니라도 강한 야외햇살을 피해 썬글라스와 주근깨 예방을 위한 썬크 림은 필수이다. 이날은 당신의 디카도 챙겨가서 모처럼의 외국분위기를 담아 홍콩포토를 업데이트 하는게 어떨까. 아마 살랑거리는 바다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이 흔들릴때면 당신의 기분은 이미 캐리나 샬롯이 되어 있을것이다.

당신 앞에 있는 디쉬가 에그 베네딕이 아니라 만두일 지언정 기분만은 뉴욕이다. 물론 눈이 시어서 야외가 부담스럽다면 실내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며, 매장은 적당히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고 자리도 편하다.

하버시티에는 수많은 식당이 입점해 있고, 주말 얌차를 파는 대형식당이 있지만, 관광객과 주말 로컬피
플의 숲에 조용한 식사 시간이 더욱 절실해진다.

물론 하우스 오브 자스민은 일반 얌차 식당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 지만 산만한 얌차와는 달리 대화가 가능하다.

얌차 하나하나 정갈한 모양에 포션도 그리 크지 않고 1인용 메뉴가 많아서 단품 하나하나를 시키기도 편하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예만방이나 맥심 얌차보다 10배이상 맛나는 그런 스페셜 한 맛이라고 감히 말할 순 없지만 1인분의 꾼통까오(만두스프)라든가 기름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스프링롤, 따끈따끈한 스팀 딤섬류는 입 안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고 말하고 싶다.

인기 레스토랑이니만큼 예약은 필수이다.

얌차 후의 가을 신상품이 깔린 하버시티를 돌아보면서 얼마전 장만한 스키니 진과 어울리는 예쁜 신상구두를 골라볼까?


House of Jasmine 八月居
Zone OC 401 @ Harbour City
2992 0232

가격: 딤섬 1접시당 41~100불 (4명 기준 얌차 약 400~ 600불정도)
맛: ★★★★
분위기: ★★★★

<글·사진 : 홍콩레디 (sd34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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