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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기간 맑았던 베이징 공기, 다시 나빠졌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0-09 15:06:22
  • 수정 2008-10-09 15: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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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1호, 10월10일]
푸른 하늘은 한 여름밤의 꿈인가?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공기가 다시 나빠졌다.

베이징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기간에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보장하기 위해 두 달간 취해졌던 각종 비상 조치들이 지난 9월21일 해제되자 베이징은 10일만에 다시 예전의 대기오염 상태로 돌아갔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베이징의 대기오염지수는 지난 9월30일부터 2일까지 사흘 연속 기준치(100)를 초과 했다고 밝혔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3일 보도했다. 9월30일 106이던 대기오 염지수는 1일 104에 이어 2일 126에 달했다.

환경보호 관계자들은 베이징에서 지난 9월21일부터 대형 건설 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차량 홀짝제 운행이 해제되고 오염물질 배출이 기준치를 허용하는 황색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황색표지차 량)의 시내 운행이 허용되면서 공기의 질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은 2일 대기오염과 함께 일부 지역에선 가시 거리가 1㎞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외지로 연결되는 7개 고속도로가 일시 폐쇄됐다.

베이징 시민들은 올림픽 기간 오랜만에 푸른 하늘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셨는데 이젠 한 여름의 꿈이 됐다고 탄식했다. 베이징은 2일 습도도 최고 94%에서 최소 53%로 높은데다 바람이 불지않아 불쾌지수도 높았다.

한편 베이징시는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 정부 차량의 30%가 운행을 중지하고, 오는 11일부터는 나머지 시정부 차량과 모든 민간 차량이 주 1회씩 면허판 번호에 따라 운행이 중지되는 5부제를 실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베이징 당국은 또 1년 내에 황색표지 차량을 시내에서 추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황색표지차량은 내년 1월1일부터 시내 5환(環)도로 이내 운행이 금지되고 내년 10월1일부터는 6환도로 이내에 진입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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