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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ㆍ의대 대체 '간판'학과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1-27 15:45:52
  • 수정 2008-11-27 15: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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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7호. 11월28일
인문계, 경영학과ㆍ자유전공학부 '최고' 경쟁
자연계, 생명과학부ㆍ자연과학부 인기 상승


대학입시에서 상위권 인기학과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입으로 전통적인 인문계 선호학과인 법대가 없어짐에 따라 각 대학의 '간판' 자리를 놓고 경영학과와 자유전공학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자연계에서도 의대 정원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생명과학부와 자연과학계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009학년도 입시에서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신설학부인 '자유전공학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법대가 폐지되면서 남는 정원을 활용해 만든 자유전공학부는 서울대,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30여개 대학이 도입했다. 정해진 전공 없이 융합 학문을 공부하고 2~4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장학금 혜택도 많아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대 수시2학기 특기자전형에서 자유전공학부 경쟁률은 11.9 대 1(인문계열 기준)로 인문계 평균 경쟁률(6.94 대 1)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 자유전공에서도 55.2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일반우수자전형의 전체 평균 경쟁률인 48.81 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려대도 43.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자유전공학부가 예년의 법대만큼은 못하지만 경영학과나 정경대학 수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는 서울대와 연세대는 경영학과,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가 정시모집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연계에서는 의예과가 전통적인 선호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기존의 생물학과 계열인 생명과학부를 비롯해 바이오 등 자연 과학부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등 대부분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메디컬스쿨)을 도입하고 의예과 정원을 축소함에 따라 이들 학과들이 '대체학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2011년부터는 약대가 6년제(일반학부 2년+약학전공 4년)로 바뀌면서 이번 2009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의 자연과학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과거 선호도가 높았던 학과들의 인기가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그동안 법대나 의대를 제외하면 영문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가 최고로 여겨졌으나 요즘은 영어나 컴퓨터 등이 일반화되면서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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