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사정봉의 부친 원로배우 '사현'
장백지와 결혼한 홍콩 톱스타 사정봉(謝霆鋒)의 아버지이자 유명 원로 배우인 사현(謝賢)의 남다른 로맨스 그레이가 홍콩 연예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72세인 사현은 요즘 무려 마흔아홉 연하인 중국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뜨거운 연애행각을 펼치면서 무성한 화제를 낳고 있는 것.
홍콩의 각 언론들이 19일 전한 바에 따르면 성격파 배우로 인기를 모았던 사현이 교제하는 연인은 아들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23세의 '코코(COCO)'라는 여성으로 알려졌다.
코코는 늘씬한 몸매에 긴 머리를 한 미녀로 상하이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현은 그를 만나려고 매달 상하이를 찾아 현지에 머무는 동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식당, 나이트클럽, 극장 등을 함께 다니며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미 공개 커플임을 선언한 사현은 지난주 상하이 동방위성TV가 주최한 댄스콘테스트에 등장,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칠순의 고령이지만 꾸준히 몸 관리를 해온 사현은 군살 없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유지해 40대 정도로 보일 정도다.
멋진 댄스를 펼친 뒤 사현은 코코를 스테이지로 불러 포옹을 나눴다. 코코는 "그와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도 부담 스럽지않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신사인 남성에게서 사랑받는 것은 내겐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미 사정봉의 어머니 등 두 명의 아내와 이혼을 경험한 사현은 "코코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지만 자신을 떠난 뒤에도 예전의 여자친구들처럼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현은 또한 나이 차와 양육 문제 때문에 코코와 결혼을 올리고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다면서 "그래도 둘이 나누는 사랑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날 사현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코코에 대해 "내 인생에 있어 최후의 연애 상대이다. 그를 영원토록 소중하게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1954년 데뷔한 사현은 <영웅본색> <난형난제> <상해탄> <사조영웅전>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 <소림축구>에도 주성치의 상대역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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