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전의 개막식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홍콩 센트럴 케네디로드에 위치한 비쥬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 순회전시 중인 현대미술전 ‘소유냐 존재냐’는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대표하는 김유선, 정연두, 홍수연 등
10명의 한국작가들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석동연 주홍콩총영사와 한국국제 교류재단의 임성준 이사장을 비롯, 강봉환 한인회장, 강호천 한인상공회장, 홍콩주재 지·상사 대표, 중문, 시티대학 등 학계 인사, 카이스, 문, 신화 갤러리 등 홍콩의 한국계 화랑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홍콩정부기관 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의 Deputy Director NG Chi-Wa와 홍콩의 예술애호가들도 대거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석동연 주홍콩총영사는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가 홍콩의 관객들에게 한국미술의 현재모습과 미래를 일면이나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 후 “활성화된 미술경매시장을 갖고 있는 홍콩이 서구룡문화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개발과 함께 문화 중심지로 더욱 부상하 려는 현시점에서 금번 전시의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한국 문화 알리기 노력의 일환인 순회전시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도시이자, 중국으로 들어가는 항구의 역할을 하는 홍콩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감회가 깊으며, 이 전시를 통해 홍콩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Deputy Director NG Chi-Wa는 축하 인사에서 “관광산업과 무역업의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의 대중문화가 이미 한류의 열기로 홍콩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일면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현대사회의 두 단면인 '소유'와 '존재'를 형상화한 회화, 사진, 비디오, 설치미술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동 미술전은 홍콩에 앞서 가진 아일 랜드와 포르투갈 전시회에서도 높은 호평을 받아 왔다.
작품 전시는 2008년 12월 4일까지 계속되며, 문의는 주홍콩총영사관이나 홍콩비주얼아트센터 로 하면 된다.
전시정보전시제목 : 소유냐 존재냐 (To Have or To Be)
전시장소 : Hong Kong Visual Arts Centre, 7A Kennedy Road, Central, Hong Kong
관람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화요일 휴관
입장관련 : 무료입장
문의전화 : 2521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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