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구정에 공개되는 진개가(陳凱歌) 감독 작품「매염방(梅蘭芳)」에서 주인공역을 맡고 있는 여명(黎明 레온 라이)이 극중 역할에 맞도록 하기 위해 2개월에 걸쳐 몸무게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자 성동일보에 의하면, 여명이 극중에서 연기하는 경극 배우의 매염방은 중년 무렵, 살집이 있는 부드러운 체형이었기 때문. 여명이 그의 중년기를 연기할 때 진개가 감독으로부터 ‘빨리 살을 찌우라’는 지시가 나왔다.
촬영이 길어진 어느 날, 스탭들은 만두를 주문 해 먹었는데, 별도 촬영이 있어 늦게 나타난 여명에게 상대역 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장난을 했다고 한다.
“레온, 여기 만두 200개가 있는데, 감독님이 당신의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특별히 남겨 둔 거예요”라고 하자 이를 그대로 믿은 여명이 만두를 열심히 먹기 시작했는데, 약 30개 쯤 먹은 후 “내일 계속해서 먹어도 괜찮겠지? 아무리 그래도 이런식의 증량은 너무 심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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