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대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홍콩스타 성룡(54)이 "전 재산을 포기하니 고민이 없다"고 밝혔다.
14일 MBC 뉴스데스크와 인터뷰를 한 성룡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아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를 하면서 행복을 찾았다"면서 "죽을 때 숟가락 하나 남기지 않고 가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겨줬다.
성룡은 지난 2일 중국 일간지 양성만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에게 능력이 있으면 아버지의 돈은 필요 없을 것이고 능력이 없다면 헛되이 탕진하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전 재산 40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성룡은 이어 "향후 제가 세운 모든 자선 단체를 적십자 등에 맡기겠다"고 밝힌 뒤 "자선 사업을 한번 시작하면 주위의 시선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성룡의 따뜻한 마음에 네티즌들은 "그대가 있어 살만한 세상"이라면서 결코 쉽지 않은 큰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중화권의 '기부천사'로 유명한 성룡은 10여 년 전 재산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눈길을 끌었으며 자동차 경주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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