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19일, 중국이 국제 금융위기 가운데 있는 홍콩의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총리는 북경에 머물고 있는 도날드 창 행정수반과의 면담 중에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홍콩의 경제 안정성 제고 및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중앙 정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또한 금융, 경제 기반, 투자, 서비스 등 광범위한 영역에 있어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의 경제 발전을 위한 14개 중점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수상은 또 "향후 홍콩업체의 중국 본토 내에서의 서비스업에 대한 개방과 본토인의 홍콩 관광 확대를 위한 방안도 모색할 것이다. 나아가 본토 기업에 대한 홍콩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특히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 행정수반은 이달에 2009년 홍콩 경제상황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때만큼이나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원 수상은 "이전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은 국제 금융 센터로서의 독자적인 입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 정부는 홍콩 시민 모두가 노력한다면 국제 금융 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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