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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하고 기발한 위트상식 - 세계화 시대의 세계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2 1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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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2호, 1월2일
다음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세계화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 4년 동안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회사 이름만큼은 세 번 이상이 바뀌었다.
▶ 4년 동안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동안 책상은 열 번 이상 옮겨 다녔다.
▶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10년 동안 상사나 사장이 다섯 번 이상 바뀌었다.
▶ 이력서 및 자기소개를 1년 단위로 업데이트해서 유지, 보관한다.
▶ 다섯 개의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지만 그중 한 개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 아주 잘생긴 사람을 보고 즉시 방문객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간파한다.
▶ 언제 직함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명함을 몇 통들이 한 박스가 아니라 두 통만 주문한다.
▶ 몇 년 전부터 인터넷 고스톱이 아닌 실제 고스톱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 자신이 해고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다.
▶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아 한 문장으로는 자신의 직업을 설명할 수 없다.
▶ 1분에 70자를 쓸 수 있지만, 자신이 써놓은 글자를 자신도 알아볼 수 없다.
▶ 말을 할 때도 축약형을 즐겨 쓴다.
▶ 유일하게 아는 농담은 이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한 것이다.
▶ 아침에 깜빡 잊고 휴대폰을 놓고 출근했다가는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집으로 되돌아가 휴대폰을 챙겨가야 한다.
▶ 어린이옷용 벽장보다 더 작은 공간에서 일한다.
▶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친구를 사귄다.
▶ 새벽별을 보고 출근하고 달이 중천도 지나 있을 때 퇴근한다.
▶ 귀가하기 전에 집에 누가 있는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본다.
▶ 집에 식구는 세 명인데 전화번호는 열다섯 개이다.
▶ 유일하게 즐거운 때가 직장동료가 해고될 때뿐이다.
▶ 사용하는 노트북 값이 자신의 중고자동차 값보다 더 비싸다.
▶ 파티하고 남은 음식으로 영양보충을 한다.
▶ 걸을 수조차 없거나 병원신세를 질 수밖에 없을 때만 몸이 아프다는 표현을 쓸 수 있다.
▶ 주문 받은 일은 미루다 미루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착수한다.
▶ 가족과 친척들은 당신의 직업을 놓고 "무슨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일인데.." 라고 밖에 설명하지 못한다.
▶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와는 더 이상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 위에 나열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은근히 미소를 짓는다.
▶ 위의 리스트를 어느 웹 게시판에 올릴지 또는 지인들 중 누구누구에게 이메일로 보낼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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