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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수출 중국산 비스킷서 또 멜라민 검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2 1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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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2호, 1월2일
멜라민 우유를 제조, 판매 구입한 중국 낙농업자 17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30일 홍콩과 싱가포르에 수출된 중국산 비스킷 1500박스에서 또 멜라민이 검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광둥(广东)성 남부 둥관(东莞)의 품질조사 당국은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멜라민 오염 제품이 보고됐다는 제보를 접한 뒤 수출 비스킷 4800박스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 중 1500박스 이상이 멜라민에 오염됐음을 밝혀냈다고 중국 차이나 뉴스 서비스가 30일 보도했다.

멜라민 오염 비스킷 중 일부는 폐기됐으며 나머지는 제조업자들에게 보내졌다. 멜라민은 비스킷의 원료로 쓰인 우유 분말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9일까지 총 17명의 낙농업자들이 멜라민 제조, 판매, 구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31일에는 이번 멜라민 사태의 첫 시발점이 된 싼루사의 전 회장 톈원화에 대한 공개 심리가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96년 12월부터 싼루 그룹의 총 지도자로 활동해 온 톈 전 회장은 지난 1일 위생부에서 발표한 29만 여명에 달하는 멜라민 분유로 이상이 생긴 영아에 대해 가짜 저질 상품을 생산한 죄로 법정에 서게 된다.

그는 '해롭고 독이 있는 비식품 원료를 섞어 인체에 심각한 병 및 사망을 일으켰을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중국 헌법 144조항에 따라 사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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