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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레디의 쁘띠홍콩 - 제20편 (신년특집 - 2) 아리(Ali )카레하우스의 정감 있고 소박한 마카오 런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8 13:02:19
  • 수정 2009-06-18 1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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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3호, 1월9일
따스한 햇살 아래라면 배가되는 즐거움!

동서양의 믹스 앤 매치로 얻어진 매력적인 미식이라고 일컬어지는 마카오 특유의 식사. 특히 빵이라는 말의 유래가 포르투갈에서 왔음을 안다면 마카오 식 빵과 함께 각종 와인을 트라이 하는 것도 근사한 일이다. 와인이 싫다면 차갑게 잘 냉동된 부드럽게 넘어가는 수수한 마카오식 로컬 비어와 함께 하는 야외에서의 런치. 신선한 바람과 풍부한 햇살과 함께라면 유럽의 한 노천카페의 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수 있다. 물론 자외선 차단이 되는 썬그라스는 머스트 아이템!

수많은 로컬 식당중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맛깔 나는 숨겨진 맛집 '아리 카레하우스'를 소개한다.

여행 책자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아리 카레하우스'는 일부러 소개 안 해도 될 만큼 식사 때는 항상 붐비는 곳이다.

로컬들만 알고 오는 당신이 바라는 바로 그 부담 없는 따스한 식당이라고 할까. 테이크 아웃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근처의 동네 고객들이다. 집 근처에 이렇게 저렴하고 친근한 식당이 있는 것도 작은 복인 듯싶다.

수수한 인테리어에도 불구 끊임없는 고객들을 끄는 이유는 맛있고, 다양한 매뉴와 저렴한 가격에 있다. 보기엔 별 특징이 없는 야채 스프를 한입 맛보는 순간 담백하면서도 알찬 건더기의 조화는 더 리필하고 싶을 정도이다.

바삭하게 구워주는 생선 요리들과 각종 카레는 포션을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일단 가격이 모두 50불 이내로 만만하면서 다른 요리를 두루두루 더 오더 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며, 코팅된 메뉴판 안에는 모든 메뉴가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마카오에 초보인 당신일지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야외 테이블은 비교적 캐주얼 하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테이블은 따스한 분위기의 테이블보와 조명으로 컨트리 스탈의 로컬 맛 집에 왔다는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할 경우에는 마카오타워가 보이는 선선한 레이크 뷰가 바로 펼쳐진다는 보너스가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핸리 식당 (Henri's Galley)' 역시 만만치 않게 유명하며 아프리카치킨과 크랩요리로 유명하다.

모처럼 한 마카오의 나들이가 아쉽게 느껴질 땐 기념으로 가지고 구입해 갈 아이템으로 깨가 송송 박힌 쿠키와 마카오식 각종 육포를 권하고 싶다. 에그타르트는 물론 맛있으나 포장해서 가져가긴 부담스럽다. 현지에서 먹고 오는 센스를.

아몬드 쿠키도 유명하지만 약간 텁텁한 맛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세나도 광장에 몰려있는 육포집에서 파는 욱포는 홍콩식 육포보다 다양한 맛으로 인기만발이다.

홍콩에 살면서 만만하게 가 볼 수 있는 마카오는 화려한 카지노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은 수수하고 맛깔 나는 로컬 런치같이 은근히 매력적이고 부담 없이 친해지고 싶은 곳이다.

<글·사진 홍콩레디 (sd3495@naver.com)>

아리 카레하우스
위치: Av. Da Republica No. 4 - KR/c. Macao
Tel : 28555865
Open : 12:00 - 23:00
맛: ★★★★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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