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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조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22 12: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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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5호, 1월23일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중국 경제가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이 지난 16일 중국삼성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려면 중국 경제가 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도 빠르게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심각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2.4%와 2.0%로 전월의 4.0%나 6.6%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또 지난해 11월 수출 규모도 1천149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6월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금융시장의 유동성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외자 실질 이용액은 53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5% 하락해 2008년 들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리밍(李茗) 연구원은 "중국은 전반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디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특히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제조업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수요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현금 확보와 긴축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은행들은 대출에 신중에 기하면서 통화량을 감소시키는 등 금융시장의 유동성 긴축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적정 수준으로 완화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해야 하며 사회보장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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