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할리우드 스타 주윤발과 여명, 권상우와 지진희를 비롯한 호화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블록버스트 '시월위성(十月圍城)'의 촬영이 중단된지 5년 만에 재개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제작비 출자를 약속한 은행가가 2004년 자살하면서 크랭크인에 들어가지 못했던 '시월위성'이 오는 3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영화의 제작자로 나선 스타 감독 천커신(陳可辛)이 동분서주해 여기저기에서 1억5,000만 위안(약 3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 겨우 제작에 돌입하게 됐다.
작품에선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 역을 주윤발이 맡은 것을 비롯해 여명과 곽부성, 견자단, 장학우 등 홍콩을 대표하는 인기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권상우, 지진희를 포함해 한국 배우도 출연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현재 막바지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나 워낙 출연배우들이 많아 정식 발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5년 전 중국 광저우에 십여위안을 들여 홍콩의 센트럴 거리를 복원한 세트장을 만들고 곽부성, 양가휘, 유덕화 등과 출연 계약을 맺었었다.
영화는 청나라의 자객들이 혁명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홍콩에 온 쑨원을 암살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지의 상인들이 무예고수들을 불러 그를 호위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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