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터진 '누드사진 유출 사건'의 최대 피해자 가운데 하나인 홍콩 인기 듀오 트윈스(TWINS)의 질리언 청(鍾欣桐. 종흔동 28)이 1년여 만에 연예활동을 재개한다.
질리언 청의 소속사 영황오락집단(EEG) 관계자는 지난 8일, 홍콩을 발칵 뒤집어 놓은 유출사건으로 거의 칩거상태에 있던 그가 내달 초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리언 청은 중국 쓰촨성에 본사를 둔 자동차 회사의 새로운 이미지캐릭터로 뽑혀 CF모델로 등장하는 식으로 컴백하며 홍콩과 대만, 중국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질리언 청은 앞으로 가수활동은 사실상 접고 영화 출연에만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에게는 '금지옥엽' 등 히트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롼스성 감독, 호러물의 대가 펑파 감독, '트윈스 이펙트'의 린차오셴 감독 등 스타급 연출자에게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TWINS의 매니저 마니 폭은 질리언 청이 올해 1~2편의 영화에 나설 예정이며 가수활동 경우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리언 청은 청순한 아름다움을 무기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사왔는데 한때 사귀던 진관희와 찍은 농도 짙은 사진들이 인터넷 상에 유포되면서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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