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의 한 언론이 경제위기와 원화가치 하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의 귀국행렬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언론이 경제위기와 원화가치 하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의 귀국행렬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파즈완바오 지난 26일자 신문을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望京)지역 초·중학교 한국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왕징지역 중국 학교인 수도사대부속실험학교, 왕징실험학교, 교육과학원부속실험학교, 제80중학교 국제부에 확인 결과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이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6일 개학과 함께 학교로 돌아온 한국 유학생들은 국제부 사무실로 찾아와 최근 급락한 환율 문제로 등록금 납부를 연기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학생들의 이탈현상은 학비가 비싼 국제학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 창핑(昌平), 다싱(大兴), 순이(顺义) 지역의 국제학교에서는 재학 중이던 한국 유학생 3명 중 1명은 이미 학교를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국 유학생이 중국 현지 초·중학교를 다닐 경우 연간 5천~1만8천 위안(1위안= 210원)의 학비가 필요하며, 국제학교의 경우 학비를 포함한 기타 잡비까지 모두 연간 10만 위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온바오 김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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