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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세계 대학들, 中 유학생 유치 경쟁 ‘치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02 12:41:40
  • 수정 2016-01-27 1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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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재정난이 가중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교육기관들이 중국 유학생 공략을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재정난이 가중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교육기관들이 중국 유학생 공략을 위해 베이징에 몰렸다.

지난 28일~1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교육순회전(이하 유학박람회)에는 세계 30개국, 400개 교육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유학생 유치 경쟁을 벌였다.

외국 교육기관들이 이처럼 중국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더욱 열악해진 대학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미국 유학전문업체 대표 장후이안(张惠安) 씨는 “미국 대부분의 대학들이 불황의 여파로 기부금이 줄어들고, 비싼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해 휴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아시아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영국과 네덜란드 교육기관에서는 각 나라 정부가 지원하는 유학생 장학금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중국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캐나다 교육기관에서도 자국 대학을 졸업시 유학생들에게 주어지는 3년간의 취업비자 혜택을 설명했다.

유학을 준비하며 박람회에 찾은 중국 학생과 학부모들은 미국과 영국 교육기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이틀간의 방문자 수는 약 2만 명이었고, 그 중 1만5천 명 이상이 두 나라 교육기관의 부스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위안위안(祁援援) 학생은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고 싶다. 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교육 과정이 우수하고 선진 문화를 배울 수 있어 가장 매력적인 나라다.”고 전했다.

자녀들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학부모들은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많은 영어권 나라의 교육기관에서 장학금 지원을 마련해 놓고 있어 이번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분위기다.

학부모 판옌린(范艳玲) 씨는 “1년 유학 경비로 2~30만 위안(1위안=220원)을 생각하고 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장학금 제도 등을 이용하면 하나뿐인 자식을 위해 투자할 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대학 중 유일하게 참가한 연세대는 중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중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와 교육제도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온바오 임현재]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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