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톱스타 리밍(여명)이 전설의 스타 장궈룽(장국영)에 도전장을 던졌다.
'첨밀밀' '유리의 성'으로 인기를 얻은 영화배우 리밍은 첸 카이거 감독의 신작 '매란방'에서 '패왕별희' 장궈룽의 아름다웠던 경극 연기에 도전한다.
'매란방'은 신도 뛰어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이 운명의 여인마저도 버리고 오르고 싶었던 최고의 무대를 그린 매혹의 드라마. 여명이 주인공 매란방 역을 빼어나게 소화해 '패왕별희' 장국영의 호연에 비견되고 있다. 매란방의 인생을 뒤흔드는 운명의 여인 맹소동 역의 장쯔이(장자이)는 애절한 사랑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주인공 매란방이 첸 카이거 감독의 대표작 '패왕별희'에서 장국영이 연기한 데이 역의 실존 모델이라는 사실. 중국인들이 200년 경극사에서 최고로 평가하는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은 경극에서 여자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를 지칭하는 '단' 연기의 일인자로 대륙을 넘어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며 전 세계에 경극의 아름다움을 알린 신화적 존재다.
홍콩스타 고 매염방은 그의 영향을 받아 예명을 짓기도 했을 정도다. 중국 내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보여주듯,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2주 연속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관련 드라마, 도서가 제작되는 등 사회문화계 전반에 매란방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모두가 사랑하지만,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전설의 스타 매란방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4월9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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