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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칼럼]"SAY YES to YOUR LIFE" - 끌어당김의 법칙 101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12 11:24:21
  • 수정 2009-03-12 11: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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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1호, 3월13일
남편이 승진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접한 K부인은 기가 막혀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남편이 다니는 회사에 사장 부인인 대학선배가 너무 야속했다. '풀코스 한정식에 에르메스 스카프까지 바쳤는데 이게 뭐람!' 선배가 회장인 친목단체에 그날 지갑을 털어서 기부한 현금까지 눈앞에 어른거렸다.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 후배한테 대접받으면서 손까지 벌릴 때 알아봤어야 했어. 쳇, 끌어당김의 법칙인지 뭔지만 믿었다 손해만 봤잖아! 생각하는 대로 이뤄진다더니 이게 뭐야? 실컷 퍼주고 승진도 못 했는데.'

2007년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이후 오프라윈프리 쇼에 소개되었고, 미국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된 <시크릿>. 저자인 론다 번은 책을 통해 내 안의 생각과 믿음으로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주제의 핵심인 끌어당김의 법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원하는 이미지를 아무리 상상하고 집중해도, 현실은 무변화거나 정반대라고 한숨 쉬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K부인도 책을 사서 읽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시험했다 실망한 경우다. 자신이 베푼 것처럼 똑같이 보답하기는커녕, 기부금까지 챙긴 선배의 행동을 증거로 책을 치워버렸다. 자신의 생일날에도 엄두를 못낼 비싼 음식과 명품을 준 보람도 없이 기부금만 뜯기고 남편의 승진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K부인은 모르고 있다. 고급 한정식과 럭셔리 스카프에 실려 '함께 전해진 무엇'의 정체를. 사장 부인은 그녀의 선물과 더불어 무엇을 받은 것일까?

과한 선물과 친절로 포장된 K부인의 행동은, 남편의 승진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그것을 위해 사장 부인에게 '손벌리자'는 핵심 의도를 담고 있다. 그 의도는 선물과 동시에 정확히 전달되어 기부금을 요구하는 선배의 '손벌리기'를 끌어당겼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눈에 보이는 득과 실의 차원에서 계산해볼 때 실망스러운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억울하고 불공평하게 보이는 순간마다 천 길 물 속 같은 은밀한 속마음의 차원에서 따져보면 지금껏 알지 못 했던 공평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웃는 얼굴을 했는데 찡그린 얼굴이 돌아오고, 주고 또 줬는데 보답이 없다고 느낄 때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행동의 안주머니 깊숙이 감춰둔 의도를 인정하고 짐스러운 기대감을 홀가분히 털어버리자. 끌어당김의 법칙은 언제나, 오차 없이, 완벽 속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달의 액션 포커스

1. 나의 행동과 의도를 분명히 알자. 친절을 베풀어 상대의 마음을 조종하려는 뜻은 없는지, 선물을 건네면서 특정한 대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속내에 든 트루 컬러를 따져보자.

2. 긍정의 마음을 전달하자.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비뚤어진 의도를 발견했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다잡은 후에 행동에 옮기자. 상대에게 전달되는 나의 투명성이 나눔에 즐거움과 의미를 더해줄 것이다.

3. 진실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자. 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 적용하는 청렴의 기준을 일상생활에 적극 도입하자. 애초에 지킬 뜻이 없는 약속은 삭제하고. 자신 없는 결과를 두고 호언장담하지 말자. 겉과 속이 일치하는 행동은 자신감을 키워주고 원하는 것을 정확히 내 삶에 끌어당기는 소울파워를 부르는 시크릿이다.

<글·베로니카 리(veronica@coaching-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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