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수 카렌 막(막문위)가 얼마 전 자신의 블로그에 사천대지진 재해지에서의 봉사활동 사진을 올렸지만, 넷 유저들로부터 "저건 봉사가 아닌 방해"라는 맹비난을 받고 있다.
카렌은 지난 5일, 연예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책임이 있다는 멘트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사진을 블로그 올렸다.
사진속의 카렌은 주택 건설현장에서 손에 공구를 든 채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카렌은 그 사진 아래에 "귀중한 첫 체험, 새로운 주택을 재건했을 뿐만 아니라 이재민에게 미래와 꿈, 희망을 가져다 주어 기쁘다"라고 적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무엇이 자원봉사지? 단지 작업자들을 방해를 하고 있고, 포즈를 취해 사진까지 찍다니… 무슨 목적으로 갔는지 의심스럽다",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작업에 하루 이틀 참여한 것만으로 '재해지의 집을 재건했다'고 말하는 게 참 우습다"고 비난을 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재해지는 이미 연예인들이 무대화하고 있다. 대중의 주목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그곳을 단지 의도적으로 촬영 당하는 장소로 보지, 진짜 슬픔이나 감동을 안는 장소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모두 위선이다"라고 강하게 지탄하는 댓글도 올랐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