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대학 탐방
9.아이비 리그 대학 총 정리
그동안 필자는 아이비 리그 대학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였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리 해보기로 하자. 다트머스, 예일, 하버드, 브라운, 코넬, 펜실베니아, 프린스턴, 콜롬비아를 가리켜 아이비리그 대학이라고 한다. 아이비리그는 미국 동부의 역사가 오래된 주요 대학들의 미식축구 리그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이 대학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들일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명성을 가진 대학들이다. 참고로 MIT나 Stanford는 학문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아이비 리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8개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은 다들 각각의 독특한 문화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U Penn)은 대학원과 프로페셔널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고 규모가 큰 대표적 연구 대학이다.
반면, 다트머스 대학은 대학원 프로그램이 아주 적은 학부 중심의 작은 대학이다. 코넬은 학부생 수가 프린스턴과 다트머스에 비해 거의 3배나 되서 아이비리그 학부중 학생들에게 가장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호텔 경영학, 농대, 노동 관계 학과등이 다른 아이비리그에서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뉴욕 주립대학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많은 연구와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고 있다. 브라운 대학은 특이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 자신이 자신의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법대와 경영대학원이 없다는 점이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커다란 차이점이다.
하버드와 예일은 최고의 프로그램과 교수진을 가지고 있고, 경영대, 의대, 법대등이 미국 최고의 수준이며, 미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이다. 프린스턴 대학은 순수과학 분야와 수학분야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콜롬비아 대학도 법대, 공대, 의대가 우수하며, 특히, 뉴욕시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많은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직접 할 수가 있다. 반면, 외국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관계로 입학하기가 조금 까다로운 학교이다.
아이비 리그 대학 중 가장 도전해 볼 만한 곳이 펜실베니아와 코넬 대학이다. 이 두 대학이 다른 아이비 리그 학교들보다 수준이나 실력이 낮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두 대학은 다른 아이비 리그 대학들보다 학부생들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렇다. 반면, 하버드, 예일, 브라운, 프린스턴, 콜롬비아, 다트머스는 외국인 지원자들의 합결률이 4~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학교 성적 및 SAT 성적>
8개 아이비 리그 대학들의 평균 학생들의 학교성적은 가중치 없는 학점 3.72/4.0 이고, 대부분 학생들이 적어도 7개 정도의 AP 과목을 듣고, 3개 이상의 AP 성적을 가지고 있다. SAT I 성적 2100 이상, SAT II 적어도 3과목 이상, 각각 700 이상, TOEFL 성적은 260 이상을 가지고 있다. SAT II 점수가 좋지 않으나 AP 성적이 좋다면 SAT II 점수가 어느 정도 만회되기 때문에 너무 SAT II 점수 고득점에 집착해서는 안되고, 그렇게 대학에 보이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학교 성적, SAT I 과 II 점수가 좋다면 코넬과 펜실베니아 대학에 지원하면 다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과외 활동과 많은 특수 재능이 있다면, 입학이 훨씬 유리하겠지만, 이런 활동 없이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학교들이다.
<특별 재능>
영재 프로그램, 특별 연구 프로그램 참여, 각 종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참여, 각 종 음악, 미술, 운동 재능 등이 대부분 아이비 리그 대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예일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 대학들은 지도자 경험을 많이 보기 때문에 학생회 참여, 신문사 편집장, 각종 클럽활동 회장 경력 또한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인터뷰와 대학 방문>
필자는 올해 코넬 대학에 EA 지원차 학생과 방문한 적이 있다. 학교 방문 중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어 교수의 양해를 구해 수업 참여 기회를 잡았고, 수업 후 힉생은 교수와 자신의 관심 분야, 지원이유 등 간단한 담소를 나누었다. 그런데 그 교수가 갑자기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며 추천서를 써 주겠다고 했다.
학생 역시 처음 대화가 인터뷰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고, 학생이 지원하는 부분은 교내 인터뷰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우연히 좋은 기회를 잡게 된 계기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학교 방문을 통해,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를 알고 많은 학생들을 만날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요즘 많은 대학들이 인터뷰와 학교 방문을 많이 추천하는 입장이다. 기회가 되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과목 선정>
아이비 리그 대학 진학을 위해 학생들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어떤 과목을 어떤 Level 에서 들을 지를 선정하고 SAT 시험 유무를 결정하여,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가장 많은 도전적인 과목을 듣고, 동시에 SAT II 와 AP 시험까지 해결 하도록 해보자. 모든 아이비 대학들이 얼마나 많은 도전적인 과목을 들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최고의 명성, 최고의 교수와 학생들, 최고의 교육 시설에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아이비 리그 대학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 :보스톤 교육원 정준기 원장, 617-497-2306, www.bostoned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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