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과 편지 등이 방송국으로 배달되며 살해위협을 받던 진관희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영화 '명사수(神枪手)'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삼엄한 보안검색과 철통경호 속에 이루어졌으며, 회견 참석자들과 기자들은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오랜시간을 보내야했다. 또 금속 소지의 경우 사전 허가를 얻어야만 입장이 가능했으며, 이외의 제품을 소지했을 경우 가방을 압수당했다.
진관희는 자신을 반성하고, 변화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이번 영화는 이런 가운데 촬영된 작품이기 때문에 애정이 각별하다고 밝혔다.
진관희는 또 파산에 직면한 아버지는 물론 가족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온 가족이 함께 힘든 시간을 타개해 아버지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의 활동에 총알의 위협도 있었고, 그것이 전혀 두렵지 않은 건 아니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인생과 영화에 대한 희망을 갖고, 그에 대한 나의 역할은 영화에서 연기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영황오락집단의 대표인 진관희의 아버지 진택민은 성룡을 비롯한 많은 중국어권 스타들과 친분을 가지고 있는 유명 인사다.
그러나 진택민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외에도 무역업과 증권 등에 손을 대며 사업을 확장했지만 사업으로 인한 부채 총액이 약 2,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50억원)에 달해 결국 파산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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