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 기업 40%가 감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08 13:15:58
  • 수정 2009-04-08 13:29:53
기사수정
  • 제264호, 4월9일
감원 규모는 평균 3%

전 세계에 경제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홍콩 경제 또한 혹한기로 접어들면서 홍콩 기업들이 지난 1분기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 절감을 실시하고 있다. 한 다국적 인력 컨설팅 업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0%가 감원을 실시, 그 규모는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 중 50%는 올해 초 평균 3% 정도 급여를 인상했으며 급여를 삭감한 기업은 없었다. 그러나 대다수가 무급휴가와 근무시간 축소 등을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급여가 줄어들었으며 특히 고위 관리직의 경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다국적 인력 컨설팅 업체 Watson Wyatt Worldwide는 올해 2월 홍콩의 2백2십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급여 관련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조사 결과 모든 기업이 다양한 비용 절감 대책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중 신규 채용 동결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48%는 직원의 생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91개 기업, 43%는 감원을 주요 대책으로 밝혔다.

감원 규모와 관련하여 지난해 말까지 이미 평균 2.9%의 직원을 해고하였으며 그 중 중고위층 관리직원의 비율이 일반 직원의 두 배에 달했다. 의류 제조업의 경우 가장 많은 규모로 감원을 실시하여 감원율이 14~17%에 달했다.

경기가 점차 침체됨에 따라 조사 대상 중 32%의 기업이 이미 올해 초 급여를 동결했으나 50%는 평균 3% 급여를 인상하기도 했다. 또한 급여 삭감을 표시한 기업은 없었으나 매주 4일 근무 및 근무시간 축소 등을 포함한 무급 휴가 실시로 실질적으로 급여가 감소했다.

보너스 관련 조사에는 54%가 여전히 고정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으나 46%는 변동 보너스 비율을 대폭 삭감했다. 특히 고위 및 행정 관리 직원의 경우 각종 비용 절감 조치로 일반 직원보다 보너스가 30%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Watson Wyatt Worldwide Hong Kong은 경기 침체 및 영업 이익 감소에 따라 홍콩 기업들이 올해 경영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이후 경제 회복 시기를 대비하여 지나치게 조직을 축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