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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고 부촌은 완차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08 13:29:26
  • 수정 2009-04-08 1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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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4호, 4월9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에도 세계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쳤지만 홍콩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질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통계처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수입이 중위권인 가구 수가 3% 증가했으며, 중위권의 가구당 수입은 매월 1만8천홍콩달러에 달했다. 2007년에는 1만7천5백홍콩달러였다. 또한 홍콩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은 완차이(灣仔)가 계속해서 1위를 유지했다.

홍콩의 대부분 지역에서 중위권 가구의 수입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북구 지역만 수입이 3백홍콩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구의원은 북구(北區)는 중심지에서 거리가 멀어 교통비가 비싸고 구내 취업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부 당국에 더 많은 일자리 제공을 요구했다.

지난 30일 발표된 홍콩 통계처 자료에 의하면 18개 구(區) 가운데 거주민이 가장 부유한 것으로 나타난 완차이는 지난해 월수입이 중위권의 경우 3만홍콩달러로 증가했고, 기초생활 시민들이 집중되어 있는 삼수이포(深水埗)는 여전히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지난해 중위권 월수입은 1만3천8백홍콩달러였다.

그중 주목을 끄는 사항은 지난 1년 동안 홍콩 전지역의 중위권 가구의 수입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반면 북구만 2007년의 1만7천홍콩달러에서 1만6천7백홍콩달러로 수입이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북구의 한 구의원은 북구 지역이 빈곤 지역에 속하지는 않지만 금융한파 이후 취업 현황이 날로 악화되는데다 구내 주민 중 대다수가 비교적 고급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불황기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계처의 수치상으로는 단지 3백홍콩달러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인구의 활동 비율은 삼수이포가 56%로 가장 낮았으며 사이쿵구(西貢區)가 65%로 가장 높았다.

홍콩 통계처 대변인은 이번 가구당 수입 통계 자료는 지난해 수치를 모두 종합한 결과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한파의 영향이 뚜렷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중위권 수입은 1만8천4백홍콩달러로, 3분기의 1만8천5백홍콩달러보다 감소하여 경제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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