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할리우드 거장 리안 감독의 '색 계'에 여주인공으로 나와 스타덤에 올랐으나 격렬한 베드신 등으로 중국에서 활동정지 처분을 받다가 겨우 복권한 탕웨이(湯唯)가 등장 장면이 모두 삭제되는 수모를 재차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뉴스 사이트 신랑망은 23일 중국 관영 CCTV가 최근 제28회 홍콩영화 금상장 시상식을 방송하면서 탕웨이가 나오는 화면을 전부 커트했다고 보도했다.
탕웨이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색 계'로 신데렐라 스타로 급부상했으나 돌연 중국 당국이 국내에서 그가 출연하는 CF와 영화 등의 방송과 상영을 일절 금지시켰다.
당시 중화권 연예계에선 '색 계'에서 탕웨이가 친일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사랑하는 내용과 대담한 러브신이 당국의 심기를 거슬리게 해서 그 같은 처분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1년여를 본의 아니게 쉰 탕웨이는 지난해 홍콩 영주권을 획득하고 연애물 신작 '월만허니시' 출연을 계기로 활동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번 금상장 사건으로 보아 중국 내에선 아직 활동 불가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것으로 확인돼 탕웨이를 애태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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