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격 이혼한 일본의 미녀 스타 후지와라 노리카(37)가 한때 핑크빛 소문을 냈던 홍콩의 '4대 천왕' 곽부성(43)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져 다시 인연을 맺는 게 아닌가는 억측을 낳고 있다.
홍콩 신문들이 1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코미디언 진나이 도모노리와 2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한 뒤 처음 홍콩을 찾은 후지와라는 지난 9일 밤 열애설의 상대였던 곽부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등 다정한 시간을 가졌다.
곽부성은 업체의 이미지 캐릭터로서 홍콩을 찾은 후지와라를 홍콩섬 상환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초대해 2시간에 걸쳐 환담을 나눴다.
두 사람이 들어간 VIP 룸에선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둘이 바깥에 나오면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몰려들자 곽부성이 후지와라가 지나갈 수 있도록 몸으로 통로를 만드는 신사다운 매너를 연출하기도 했다.
곽부성에 대한 인상을 기자들이 묻자 후지와라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나이스"라고 답해 이날 자리가 대단히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확인했다.
후지와라와 곽부성은 2000년 홍콩 영화 에서 공연한 것을 계기로 뜨거운 사이라는 루머가 무성했다.
곽부성은 90년대 홍콩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아시아의 무왕(舞王)'이라고 칭호를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곽부성은 앞서 두 차례의 여성 스캔들로 인해 인기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선 연기파 배우로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2005년 '디버전스'에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형사 역으로, 2006년에는 '부자'에서 빚과 도박에 빠진 아버지로 열연해 2년 연속 '대만 아카데미상' 금마장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결혼 당시 '미녀와 야수'의 결합으로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스 일본 출신의 후지와라는 진나이의 바람기 때문에 결별한 뒤 잠시 마음의 상처를 달랜 뒤 바로 '현업'에 복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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