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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하 '일대종사' 로 15년 만에 은막 복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6-04 13: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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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2호, 6월5일
지난 80~90년대 독특한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백발마녀'로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대만 출신 여배우 임청하(林靑霞 54)가 은막을 떠난지 15년 만에 컴백한다.

그간 임청하가 복귀할 것이란 보도가 끊이지 않았지만 본인이나 홍콩 영화계에선 이를 정식으로 확인한 적이 없어 소문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홍콩의 유명 감독이자 제작자인 우쓰위안(吳思遠)이 자신이 제작을 맡고 거장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일대종사(一代宗師)'에 린칭샤가 출연할 것이라고 공표, 그의 컴백을 기정사실화 했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우 감독은 임청하가 '일대종사'에서 양조위(梁朝偉)와 처음 부부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쩌둥(澤東) 전영공사도 임청하가 '일대종사'에 캐스팅된 사실을 시인하고 다만 그의 배역이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우 감독은 '취권' '황비홍' '신용문객잔' 등 홍콩 히트 무협영화를 연출하면서 청룽과 류더화, 리롄제, 저우싱치를 스타로 만들었다.

현지 영화계에선 임청하가 '일대종사'에서 주인공 엽무(葉問)의 부인 역할 아니면 다른 문파의 여장문인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임청하의 배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쩌둥 전영공사 측이 6월 말 '일대종사'의 크랭크인을 즈음해 출연 배우를 함께 발표할 방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우 감독은 "임청하가 양조위와 부부로 나오는 게 당연하다. 두 사람이 과거에 부부 역할로 출연하지 않았지만 임청하가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인 만큼 예전에 여러 차례 함께 호흡을 맞춘 양조위와 상대역을 연기하는 게 영화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청하는 '일대종사'에 출연하면서 400만 위안(약 7억4,380만원) 특급 개런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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