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콩 유명 여배우들과 촬영한 음란사진으로 홍콩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진관희(29)가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한 상반신 누드를 찍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왕이닷컴(www.163.com)은 최근 현지에서 발행하는 한 잡지가 표지에 게재한 진관희의 상반신 누드를 공개했다. 이 잡지는 진관희 단독 인터뷰와 함께 상반신 누드 앞모습을 표지에 게재했다.
잡지 안쪽 화보에는 뒤로 모아진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등에 채찍으로 맞은 듯한 긴 상처가 여러 개 나있는 사진이 담겨있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포즈로 고뇌하고 참회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했다. 또 일본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치 나도 피해자라고 강변하는 것 같다", "몸의 흉터보다는 여자 마음의 상처가 더 힘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만일 장백지가 이와 같은 컨셉트의 화보를 발표하고 연예계로 복귀한다면 피해자임이 분명함에도 지금보다 몇 배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 아니냐"고 음란사진 속 여배우들에게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사진에 찍힌 여성들의 표정에서 강제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잘못은 사진을 유출한 노트북 수리공에게 있지, 전적으로 진관희의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며 역성을 드는 이도 있었다.
진관희는 지난해 초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돼있던 장백지, 종흔동, 진문원, 안영사 등 미녀스타들의 음란사진이 유포되자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4월 홍콩에서 개봉한 영화 '스나이퍼'를 통해 이미 현지 연예계에 실질적으로는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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