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 배우 이연걸이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신문은 이연걸 부부가 두 딸의 교육을 위해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미 싱가포르에 초호화 주택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출신인 이연걸이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가장 큰 이유는 표면적으로 두 딸의 교육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연걸이 자신이 세운 자선기금 사무처를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부인과 두 딸을 2007년 싱가포르로 이주시키는 등 오랜 준비기간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중국의 일부 언론들은 그가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데는 사업과 적지 않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싱가포르 국적을 가질 경우 수입과 관련된 각종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 중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공인으로서 국적을 바꾸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난 의견과 함께 "국적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이연걸이 중국 국적을 버리고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것은 지난해 여배우 공리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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