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홍콩 제일 미녀'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종초홍(鍾楚紅 49)이 91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난지 18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히트 시리즈 '미스터 부'를 비롯한 숱한 작품으로 유명한 종초홍은 광고 CF 촬영을 통해 컴백했다.
그녀는 은퇴 후 광고업계 실력자로 준재벌급 사업가인 남편 주자딩(朱家鼎)을 내조하면서 환경보호와 자선사업에만 전념했는데 2007년 남편을 암으로 갑작스레 잃었다.
이후 사별한 충격으로 우울증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신을 가다듬고 연예면에 얼굴을 비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재차 친정인
연예계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종초홍은 현지의 대형 에스테 살롱과 이미지 캐릭터 계약을 체결하고 CF 촬영에 임했으며, 49세의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곱고 탄력 있는 피부를 자랑한 것은 물론 요염한 아름다움을 발산, 스탭진과 관계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는 이번에 1년간의 모델 계약을 맺으면서 500만 홍콩달러(약 8억1,740만원)의 전성기에 못지않은 개런티를 받았다.
종초홍은 이번 CF를 계기로 완전 컴백할지를 기자들이 묻자 "앞으로 활동은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으나 현지에선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 거의 기정사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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