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章子怡·30)가 이미 남자친구인 억만장자 비비 네보(44)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함께 살 미국에 호화 주택도 이미 구입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남방주말과 신민망, 레코드 차이나 등은 28일 장쯔이가 작년 7월 약혼을 발표하면서 1년 안에 혼례를 올리겠다고 선언한 네보와 벌써 결혼 등록을 끝내 법적으로 부부 사이가 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일부 뉴스 사이트는 네보가 중국 풍습에 따라 장쯔이 부모를 찾아 정식으로 청혼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중화권 언론은 장쯔이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말리부 해변에 신방용으로 고급 주택을 사들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장쯔이의 집은 세계적인 재벌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호화 저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정원과 수영장, 테니스장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는 것으로 언론은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하지만 장쯔이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둥팡 위성TV 주최의 "중국 꿈실현자 축하식'에 참석해 관련 기사와 억측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꿈을 이뤄 사회에 희망을 준 사람들을 표창하는 이벤트로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는 장쯔이를 비롯해 중국 영화계의 히트 제조기 펑샤오강(馮小剛) 감독 등이 수상자로 뽑혔다.
장쯔이는 상을 받은 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곤욕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리부에선 방 한칸 산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장쯔이는 약혼자인 네보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도 "그런 일이 정말 없다. 사실무근의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거듭 부정했다.
그는 "내 인생 목표가 가정을 이루고 웨딩마치를 울리며 아이를 갖는 것"이라며 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결혼식을 거행할 계획이 없고 현재로선 가정을 위해 일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못박았다.
장쯔이는 이날 상을 받은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나는 아직 꿈을 실현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꿈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앞으로는 뮤지컬과 러브 로망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영화를 세계에 더욱 많이 알리는 게 내 꿈"이라며 주연을 맡은 '비상완미(非常完美)'의 제작자로 나선 것도 그런 취지에서다"라고 강조했다.
장쯔이는 판빙빙과 허룬둥, 린신루 등 중국과 대만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비상완미'의 감독과 스태프를 외국에서 영입해 촬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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