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6년간 교제한 사업가 류건호(劉建浩)와 36억원을 들인 초호화판 결혼식을 올려 홍콩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기 가수겸 배우 진혜림(陳慧琳·35)이 사랑의 결실인 아들을 낳았다.
홍콩 언론이 12일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진혜림은 지난 10일 새벽 예정일보다 약 1개월 빨리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첫 아들을 순산했다.
아기는 몸무게가 2724g으로 산모와 함께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진혜림은 아들을 직접 모유로 키울 계획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아들의 이름은 영어로 '체이스(Chace)'로 정했으며 '사냥'이란 뜻처럼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남자로 성장하라는 부모의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진혜림의 매니저 탄자밍은 아기의 입매가 엄마를 쏙 빼닮았으며 대단히 잘생겼다고 소개했다.
또한 진혜림은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인 '가신(歌神)' 장학우(張學友)의 생일날 체이스가 태어나 "장학우 같이 훌륭한 가수로 되려는 길조"라며 좋아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진혜림은 지난 2월 허니문 기간 임신해 3개월째에 사실을 공표하면서 8월 상순께 출산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진혜림은 9일 밤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11시30분께 매니저와 경호원들이 카노사 병원에 먼저 와서 수속을 밟은 뒤 10분 지나 남편의 차로 도착, 입원했다가 다음날 새벽에 득남했다.
집도의는 1시간 정도 걸린 제왕수술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팬들을 안심시킨 후 진혜림이 조만간 건강을 회복, 퇴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이유에 관해선 진혜림과 상담한 끝에 결정했다며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매니저에게 문의하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산모의 비교적 많은 나이를 고려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번 진혜림의 출산 과정은 남편 류건호가 줄곧 옆에 붙어서 비디오로 직접 촬영했다.
진혜림은 "계속 내 배를 발로 찼던 아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면서 감동이 몰려왔다. 아기의 우는 소리를 듣고 황홀경까지 느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