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16년간 교제하다가 작년 10월 결혼한 사업가 남편 류젠하오(劉建浩)와 사랑의 결실인 아들을 낳은 홍콩 인기 가수겸 배우 진혜림(陳慧琳 35)이 '대리 출산' 의혹에 휩싸였다.
홍콩과 중화권 뉴스 매체들은 19일 진혜림이 제왕절개 수술로 득남한 뒤 산후조리도 하지 않은 채 불과 5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임신 전처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 등과 관련해 일각에서 대리모에 의한 분만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를 낳은 후 15일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진혜림은 산모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대담한 미니스커트에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나왔다.
진혜림의 스타일이 이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은 점에서 도저히 출산 직후의 아기엄마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이 대체적이다.
앞서 진혜림은 아이를 가진 다음 몸무게가 19kg이나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들을 분만한 후 찍은 진혜림의 사진을 게재한 언론 매체의 댓글 난에는 "켈리가 절대로 아이를 낳은 일이 없다", "원래부터 그가 임신한 적도 없다", "임신 중에도 진혜림의 배는 지금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등등 출산에 의구심을 던지는 내용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의혹은 '대리모 출산' 소문으로 확대 재생산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중국에선 전통적으로 아이를 잉태한 임산부의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하지만 진혜림이 임신 기간 도중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차림이었다.
또한 출산 후에도 모체를 냉하게 해서는 안되는 게 상식이나 진혜림은 노출 심한 패션을 계속 유지했다는 비난과 함께 정말 아이를 제 몸으로 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진혜림의 소속사는 '대리모 출산' 소문을 사실무근으로 "너무 웃기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관련 억측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진혜림은 10일 새벽 예정일보다 약 1개월 빨리 수술을 통해 체중 2724g의 아들 '체이스(Chace)'를 순산한 뒤 "계속 내 배를 발로 찼던 아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면서 감동이 몰려왔다. 아기의 우는 소리를 듣고 황홀경까지 느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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