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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한국의 國格 상승이 주는 시사점(韓提升國格啓示)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12 12:09:48
  • 수정 2009-11-12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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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3호, 11월13일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G20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함께 피츠버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G20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함께 피츠버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월 하순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G20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앞으로 매년 회의를 개최키로 하였으며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G20정상회의가 실질적으로 정례화된 후 처음 개최되는 회의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G20정상회의는 지난 가을 금융위기 발생 이후 전 세계가 시장을 살리기 위해 G8을 대체해 만든 것으로 지난 1,2,3차 회의는 각각 미국, 영국에서 개최되었다.

내년도 회의는 처음으로 미국,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은 G20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으로서 국제적 지위, 특히 경제적 위상을 의심할 바 없이 또 한 단계 상승시켰다.

많은 중국인들은 금융위기 이래 중국의 경제 성장이 상당히 양호하여 외환보유고가 2.2조억달러에 달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서방 선진국들이 '미국'을 구제하는 영웅적 역할을 맡아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던 정황이었음에도 불구,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에 대한 발언권이 왜 한국보다 못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오묘한 비법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은 제1차 G20정상회의 시 "무역보호주의 출현을 막기 위해 앞으로 1년간 무역, 투자 장벽을 추가로 높이지 말자"라는 현상유지를 주장하고, 아울러 '공동선언문'에 채택되도록 하는 등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적극적인 교량역할을 했으며, 또한 런던 개최 2차 정상회의 시 부실자산 처리관련 국제적 보편원칙을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은 바로 이렇게 유익하고 건설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G20정상회의의 주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반대로 중국은 지난 1년간 G20정상회의에서 '하드웨어'에 의지하여 '체면'을 강조한 바 있으나, 제안한 '소프트웨어'는 한국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바, 앞으로 이런 면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홍콩 일간지 동방일보(東方日報) 11.4일자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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