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모델겸 배우 린즈링(林志玲 ·34)이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22)와 만남을 거듭하면서 두 사람 간 염문설이 대만 언론을 통해 모락모락 피어올라 화제를 낳고 있다.
영화 '적벽대전'에서 소교 역을 출연해 국내 팬에도 널리 알려진 린즈링은 대만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콰이러다본잉(快樂大本榮)'의 사회자로서 최근 방한해 한류특집을 촬영한 바 있다.
한류특집에는 '꽃보다 남자'로 대만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민호도 출연해 녹화를 진행했다. 빈과일보를 비롯한 현지 신문들이 3일 전한 바에 따르면 린즈링은 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고급시계 홍보행사에 참석했는데 마침 방문 중인 이민호와 대면했다.
이민호는 린즈링의 연인이던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동일한 역할을 맡았던 옌청쉬(言承旭·32)와 흡사한 외모 때문에 대만에선 린즈링 얘기가 나오면 항상 그의 비교대상이 돼왔다.
현지 팬들은 이민호가 옌청쉬와 얼굴 뿐만 아니라 이미지 면에서도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놀라워 해왔다.
이번에도 린즈링과 이민호가 함께 한 모습을 찍은 영상과 사진들이 대만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네티즌들에 의해 "옌청쉬보다 이민호 쪽이 린즈링에 더 잘 어울린다"는 글이 인터넷 상을 메우고 있다.
린즈링은 기자들이 이민호에 대한 인상을 묻자 "행사에 함께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정말 뜻밖의 재회였다. 그래서 말도 아직 나누지 못했으며 식사 자리를 만들지 등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린즈링은 이민호를 옆에 둔 상태에서 "유명인이 됐어도 아직 마음은 20년 전의 소녀 때와 변한 게 없다"고 미남스타에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에도 기자들이 이민호와 관련된 질문을 쏟아내자 린즈링은 마이크를 행사 주관자에게 넘겨 화제를 돌리게 했다. 린즈링은 이어 "나는 성격이 단순해서 모든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건강관리는 물을 자주 마시고 운동을 하는 정도"라고 미소를 띄었다.
신문들은 낯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면서도 여자다운 조신함을 잃지 않는 린즈링에게 이민호도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개, 둘을 '엮으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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