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톱스타' 관지림(關之琳·47)이 오랜 기간 염문 상대였던 대만의 부호 천타이밍(陳泰銘·52)과 약혼했다는 보도로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대만 권위지 중국시보는 천타이밍과 데이트를 위해 그간 수십 차례 타이베이를 방문하고 홍콩으로 돌아갈 때마다 천의 배웅을 받는 모습이 목격된 관지림이 성탄절인 25일 마침내 그와 결혼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민망 등 중화권 뉴스사이트들이 27일 전한 바에 따르면 관지림은 크라스마스날 궈쥐(國巨) 그룹의 천타이밍 회장과 단 둘이서 조촐하게 약혼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관지림은 지난 7월 지금까지 자신과 교제 소문이 나돈 남자 친구들 모두가 독신이었다고 강조, 유부남이던 천타이밍이 이미 이혼해 혼례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관지림은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패션쇼에 참석한 기회에 기자들에게 "진지하게 만나는 상대가 있다. 다만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 않도록 서두르진 않겠다"고 토로했다.
당시 관지림은 "남자와 평일에 식사를 같이하고 차도 함께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결혼은 연분이 있으면 언제라도 하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런데 3개월 만에 관지림과 천타이밍의 사이가 급진전해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사이트들은 전했다.
이에 궈쥐그룹 대변인은 "천타이밍 회장이 부인과 갈라섰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으며 그의 부인이 현재 계열사인 투자회사의 회장 직을 맡고 있는 것은 물론 며칠 전엔 출근까지 했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더욱이 대변인은 천 회장과 관지림이 약혼했다는 사실 또한 금시초문이라고 밝혀 약혼설의 진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 만주족 출신인 관지림은 홍콩 원로배우 관산(關山)과 여배우 장빙첸 사이에 태어나 1981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화려한 미모와 부모의 후광을 앞세운 관지림은 영화 '재견강호'로 데뷔한 뒤 성룡과 공연한 '용형호제'로 지명도를 높인 다음 이연걸과 출연한 '황비홍'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관지림은 1981년 왕모라는 기업인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웨딩마치를 올렸지만 부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9개월 만에 헤어져야 했다.
이후 관지림은 홍콩 재벌 마칭웨이, 류롼슝, 8살 연하의 톱모델 황자뤄와 연달아 핑크빛 스캔들을 뿌렸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