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 시장 거품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거품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올해 경제가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가 있다며 홍콩 경제에 더블딥(double dip)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고 모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카싱 회장은 지난 7일 청쿵실업 창립기념 연회에서 부동산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한 뒤 경제 문제는 주도면밀하게 신중을 기해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리 회장은 “가장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으나 세계 경제가 V자형으로 반등(V-shaped rebound)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홍콩 경제 더블딥 출현 가능성에 대한 담론에 대한 질문을 받은 리카싱 회장은 “경제 변화속도가 매우 빨라 어떤 일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청쿵실업의 대표로서 발생 가능한 모든 일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답하고 현재 최대 우려할 만한 경제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리카싱 회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나는 부동산 시장 상승폭에 대한 예측을 해온 적이 없지만 올해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호황을 유지하게 되고 뒤이어 인플레이션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오금(五金. 금, 은, 동, 철, 주석 등의 다섯 금속)이나 석유. 건축자재비 등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 그는 “각국 주식시장의 지난해 오름세가 적지 않았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폭도 적지 않았고 주식시장이 경제 회복세를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 주식시장 추세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개인투자자는 주식 매입 시 신중해야 한다. 자산의 순가치, 시가 이익률, 기업 잠재력을 살펴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입법회의 고속철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예산안이 통계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홍콩 전체의 이익을 위해 고속철도 건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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