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홍콩 최고재벌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차남과의 사이에 아들을 낳아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는 미녀스타 양락시(梁洛施 21)가 최근 무단외출한 사실이 목격돼 시댁의 24시간 감시를 받는 처지가 됐다.
홍콩 언론들이 14일 전한 바에 따르면 대형 통신기업 PCCW의 회장인 리처드 리 (李澤楷)의 첫아들을 출산한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양육에만 전념해온 양락시는 얼마 전 친정 어머니와 함께 톱가수 정수문 라이브 콘서트를 몰래 구경갔다.
시댁의 '눈치밥'을 먹다가 오랜만에 해방감을 만끽한 양락시는 콘서트장에서 여느 열성팬처럼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굴렀는데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혀 신문에 크게 실렸다.
이를 본 시어머니가 화를 냈고 리처드 리도 양락시가 얘기도 없이 집을 빠져 나간데 발끈해 즉각 8명의 보디가드를 붙여 24시간 '철통경호'를 하도록 엄명했다고 한다.
또한 양락시의 신변을 염려한 리처드 리는 외출할 때는 반드시 먼저 자신과 연락을 취하게 하는 한편 자택 주변 곳곳에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했다.
12살의 어린 나이에 연예활동을 시작한 양락시는 2006년 영화 '이사벨라'로 홍콩 금자형상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가수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2007년 선배의 소개로 리처드 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고 약 1년6개월간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인 아들을 낳았다.
양락시는 아들을 낳은 '공로'로 리처드 리에게서 수억 홍콩달러의 주택과 선물을 받았으며 시아버지인 리카싱 회장도 손자에게 '리장치(李長治)'라는 이름까지 손수 지어주고 별도로 수억 홍콩달러의 재산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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