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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생 본토 아동 大회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1-21 12:30:17
  • 수정 2010-01-21 12: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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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2호, 1월22일
초등 1년 자리 부족 경고음… 사회문제로 대두

홍콩의 출생률은 과거 8년 간 45% 급증했다. 특히 본토 부모가 홍콩에서 아이를 낳는 원정 출산 증가세는 놀라울 정도다.

2000년 이후 35배 급증해 이미 홍콩에서 태어나는 아기의 대부분은 본토 중국인이 부모다.

한 학자는 대다수의 본토 부모가 아이의 입학 적령기가 되면 아이를 홍콩으로 데려와 교육을 받게 해 홍콩의 초등학교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내년부터 이 홍콩 출생 본토 아동의 회귀 절정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이를 경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통계처 자료에 따르면 과거 9년 동안 홍콩의 출생인구에는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 2000년에 탄생한 5만4천여 명의 신생아 중 본토 산모의 아기는 8천여 명으로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1년 본토 산모가 홍콩에서 출산한 아기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후 본토 산모의 홍콩 출산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까지의 통계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홍콩 출생인구는 6만7400여 명으로 증가했으나 본토 산모의 아기가 44%를 차지해 홍콩 산모와 비슷한 비율을 이루고 있다.

2003년 사스 후 본토 산모의 홍콩 출산율은 매년 30~40% 증가해왔으며 2005년에는 상승폭이 최대인 57%에 달했다.

2007년 홍콩 병원관리국이 본토 산모의 홍콩 출산 예약비 납부 정책을 실시하자 상승폭이 완만해졌지만 그 이듬해에는 또다시 21% 급상승했고 본토 산모의 홍콩 출산 열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08년 본토 산모의 홍콩 출산은 2000년에 비해 3.1배 증가했지만 이 중 부모가 모두 본토인인 경우는 35배 급증했다. 반면 홍콩 사람들의 자녀 출생률은 1.5% 감소했다.

홍콩대학 사회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본토 부모 소생의 자녀가 이미 홍콩 인구의 최대 증가 요인으로 최소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부유해 홍콩에 주택을 구입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본토 부모 대다수는 자녀를 홍콩에서 양육하기를 원해 아이의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입학 신청 적령기가 가까워오면 홍콩으로 돌아와 교육을 받게 하고 있지만 현재 홍콩 회귀 아동에 대한 실질적인 통계는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통계에 의하면 2005년은 본토 부모의 홍콩 출산 상승폭이 최고를 기록한 해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이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홍콩에 돌아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최대 절정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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